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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카페

제주 올레길 5코스 시작부터 완주까지

by 팡팡이 : ) 2024.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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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팡팡이입니다.
계속 건강 관련 포스팅만 했었는데, 제 일상 정보도 간간이 올려보려고 해요.
 
한 달 전쯤에 친언니랑 제주 올레코스길을 걷고 왔어요.
매번 핫플레이스만 찾아다니다가 조용한 곳을 걷게 되었는데 너무 색다른 경험이고 좋았어요. 
 

제주 올레 5코스는 바다를 왼쪽에 두고 남원포구에서 시작해서 쇠소깍 다리까지 약 13km 길이에요.
출발 전부터 비가 오기 시작하고 5시간 정도 걸어야 한다고 해서 걱정을 하면서 출발을 했어요.
사진은 5코스 시작점! 저희는 쇠소깍 다리 쪽에서 시작을 했어요. 

 

조금만 걷다 보면 해안로가 나오는데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우비를 꺼내 입었어요.
캠핑할 때 비 오면 쓰려고 사둔 우비를 처음으로 꺼냈어요 😅
걷는 사람들이 가끔 보였지만 비가 와서 그런지 많이 없었어요.
바람도 좀 불어서 파도도 꽤 쳤어요.
 
천천히 1시간 정도 걸었을까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잠시 쉬다가 가야겠다 싶어서 카페를 왔는데,
건축학개론 카페 서연의 집이었어요.
비가 오고 추워서 외부는 찍을 생각도 못했네요 🤣

 

내부 1층은 바다가 보이는 뷰였고 2층은 외부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찍어보았답니다.
날씨가 정말 우중충 하네요 ㅋ
날씨가 좋았다면 뷰가 더 멋있었을 거 같아요! 

저는 얼죽아라 아이스아메리카노, 언니는 라떼를 한잔 마시고 우리는 다시 출발~

 

가다 보면 공천포 해안 끝쪽에 넙빌레가 있고,
조개가 박힌 예쁜 담벼락도 볼 수 있어요.
사진을 찍고 우린 걷고 또 걷기. 

 

코스에 반을 좀 넘게 걷고 나니,
드디어! 제가 제일 기대했던 동백나무 군락지!
근처에 올레 5코스 스탬프 찍는 곳도 있었어요. 
비가 오고 동백꽃 잎이 많이 떨어져 있었지만 그래도 너무너무 예뻤어요.
동백꽃 찍느라 여기서 시간을 좀 썼더랬죠.

 

동백나무 군락지를 지나 걷다 보면 이렇게 숲길도 나오는데요.
저는 혼자면 이 길은 못 지나갔을 거예요.
비가 와서 땅도 질퍽거리고, 어둡고 무서운 길이었어요😨
이 길이 코스가 맞나 싶기도 하고, 언니랑 함께여서 다행이다 싶었어요.
 
 


숲길이 빨리 끝나기를 바라며 걷고 있는데.. 더욱더  힘든 코스가 눈앞에 있을 줄이야..ㅋ
진짜 이 길이 아닌가, 돌아가야 하나 언니랑 엄청 고민하던 길이 있었는데요.ㅋ

바로, 이 돌길입니다.
사진으로 보면 쉽게 갈 수 있을 거 같아 보이는데, 조금만 더 가면 돌길이 절벽 같았어요.
그래서 언니랑 이 길이 아닌가 보다 하고 돌아가려고 했는데
어떤 아저씨께서 돌길을 아무렇지 않게 건너고 계셔서 이 길이 코스길이 맞냐고 여쭤보니 맞다고 하시더라구요.
언니랑 저랑은 완전 당황 😨😨
아저씨께서 생각보다 돌이 안 흔들리니 밑으로 돌아가라고 하셔서 겨우겨우 이 길은 지나갈 수 있었답니다.
이 길에서 너무 긴장해서 걸었던 탓인지 돌길 지나고 나니 급 피로가 몰려왔어요 😂😂
그래도 완주를 위해서 열심히 또 걷기 시작!
 

 

비 오는 길을 헤치고 걷다 보니 남원 큰엉해안경승지 도착!
코스길에 있더라구요.
한반도 포토존 그냥 지나칠 수 없죠. 
저도 여기서 찍었는데, 사진이 너무 못 나와서 패스 🤣
맑을 때 찍으면 바다와 하늘이 선명하게 보여 더 멋진 사진이 나올 거예요!

 

그리고 다시 바다를 보면서 계속 걸었어요.
큰엉해안경승지에서 5코스 도착지점이 얼마 안 남았었어요.
바다가 너무 멋있어서 또 찰칵찰칵📷
사진 찍고 있는 언니도 사진 찍어주기!

 

큰엉해안경승지 길을 따라 끝쪽으로 오니 시냇물인지 잘 모르겠지만
바다랑 만나는 지점이 있더라구요 : )
신기해서 찍어봤어요.

 
 

이 후로 20분 정도 더 걸으니 5코스 도착 지점에 도착했어요.
마지막 20분은 정말 힘들었어요. 비가 와서 신발도 다 젖고,
우비도 100프로 방수가 안돼서 상의 쪽이 좀 많이 젖었더라구요. 
코스 시작점에서 10시 20분 시작해서, 오후 4시에 완주했어요.
중간에 배가 고파서 밥도 먹을까 고민하다가 우리 완주하고 먹자 하고 쭈욱 걸었네요.

저는 올레코스길이 처음이었는데요. 
언니가 코스길 같이 걷자 했어 걷게 됐는데,
핫플레이스 찾아다니는 것보다 훨씬 재미있고 기억에 남는 경험이었어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언니랑 걷기로 약속했지요! ㅋ
걷는 게 싫지 않고 도전할 마음이 생기시는 분들은 짧은 코스부터 완주해 나가는 걸 추천해 드려요!
제주도의 다른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그럼 첫 번째 제 일상 포스팅은 여기서 끝!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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